<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과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등 영화인을 포함한 시민 2781명이 정윤석 다큐멘터리 감독에 대한 무죄 판결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정 감독은 올해 초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당시 기록을 위해 카메라를 들고 법원 내부를 들어갔다가 특수건조물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한국독립영화협회는 16일 열리는 정 감독에 대한 2차 공판에 앞서 총 51개 단체와 영화인 및 시민 2781명이 연명한 탄원서를 서부지법에 제출했다고 이날 알렸다. 총 참여 건수 2877건 중 법원에 제출 양식에 부합하는 건을 모은 것이다. 박 감독과 김 감독을 포함, 변영주·장항준·김조광수·전고운·조현철 감독 등이 연명에 참여했다.이들은 검찰이 공익적인 취재 목적을 무시하고 촬영의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 감독을 서부지법 폭동의 가담자로 몰아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비판했다. 영화인들은 “정 감독은 민주주의의 위기가 현실이 되는 순간을 현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유력 후보 중 유일하게 한동훈 후보와 만나지 않고 있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제 비전과 함께하면 돕겠다”고 한 오 시장이 유독 한 후보와 회동하지 않은 것을 두고 정치권 내 해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오 시장이 차기 정국의 경쟁자로서 한 후보를 견제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17일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오 시장과 한 후보 측은 회동 여부를 논의했지만 만나겠다는 서로의 의사만 확인한 채 구체적인 계획을 잡지는 못했다. 오 시장이 지난 15일 홍준표 후보를, 전날에는 김문수·나경원·안철수·유정복 후보를 잇달아 만난 것과 비교된다. 오 시장은 홍 후보와 만찬을, 김 후보와는 조찬을 했다. 안 후보와는 오찬을 했고, 나 후보와는 차담 형식으로 회동했다.‘회동 패싱’을 두고 오 시장이 한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나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에서 “오 시장께서 모든 후보를 만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