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행위’가 위헌인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퇴임일(오는 18일) 전인 17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은 자신의 지명 행위에 대해 “내부적 의사결정일 뿐”이라고 밝혔지만, 헌재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김정환 변호사는 16일 “지명은 임명과 연결되는 행위라 절차가 중단돼야 한다”고 반박하며 설전을 벌였다. 법조계에선 헌재가 17일 가처분 결론을 낸다면 ‘인용’ 결정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헌재는 16일에도 전날에 이어 재판관 평의를 계속 이어갔다. 평의 심리대상은 김 변호사와 법무법인 덕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 여러 단체와 개인이 제기한 한 권한대행의 재판관 지명 행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 건이다. 지난 8일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재판관인 문·이 재판관의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
국내 연구진이 두경부암 발생 전단계 병변을 구현한 ‘3차원 오가노이드 모델’을 개발해 암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치료 성과가 좋지 못했던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전망이다.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박영민 교수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두경부센터 데첸 린 교수 공동 연구팀은 두경부암의 한 유형인 편평상피세포암의 진행에 관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실험의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진은 편평상피세포암 환자 72명에게서 여러 영역에 걸친 종양 샘플 323개를 추출해 암 전단계를 지나 암으로 진행되는 과정에 관여하는 주요 유전자의 역할을 관찰했다.두경부암은 뇌와 안구를 제외한 얼굴, 목, 입안, 후두, 인두, 침샘, 갑상선 등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이 가운데 식도 주변에는 편평상피세포암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이 암은 피부나 점막에 있는 편평상피세...
김, 작년 신인왕 놓친 설움 씻고KPGA 개막전서 생애 첫 우승 방, 최종 3R 버디 7개로 역전승상금·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서김백준(24)이 2025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프로 2년차 김백준은 20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 골프&리조트 올드코스(파71·7181야드)에서 열린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치고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공동 2위 최승빈과 옥태훈(이상 9언더파 279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었다.옥태훈에 2타 앞선 선두로 출발한 김백준은 비록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경쟁자들에게 1타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고비마다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KPGA 투어 19번째 대회,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 포함 25개 대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