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중계 7개월 동안 실종됐던 중증 지적장애인이 서울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지내다가 신고를 받은 경찰에 발견돼 가족에게 돌아갔다.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철 기동순찰대는 지난달 5일 오후 3시쯤 강남역 지하상가 일대를 순찰하던 중 “역내 만남의 광장에 이상한 사람이 매일 와서 살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큰 가방과 빈 물병을 갖고 앉아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남성은 영락없는 노숙자처럼 보였다.경찰이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하자 이 남성은 처음엔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찰이 설득한 끝에 그는 “굶거나 교회 무료 배식을 받아 생활했다”고 울먹이며 집에 가고 싶어했다. 경찰이 신원을 조회해보니 그는 지난해 9월 마포경찰서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30대 김모씨였다.경찰은 ‘실종아동찾기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기재된 보호자인 김씨의 동생에게 연락했다. 김씨 동생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월 동생이 주차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라졌다. 동생은 “형이 지...
K리그2 경남도민 프로축구단 경남FC가 이적료 문제로 선수영입 담당 직원을 해고했지만 법원은 부당한 징계라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박성대)는 경남FC가 “A씨에 대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을 취소해달라”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지난 1월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경남FC는 2021년 1월 외국인 선수인 에르난데스, 윌리안과 입단계약을 맺었으나 같은 해 다른 구단으로 이적시켰다. 이듬해 감사 결과 선수 이적 과정에서 구단이 반환받지 못한 선지급금이 18만7500달러에 이른다는 점이 드러나자 경남 FC는 선수 영입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 A씨를 2023년 2월 해고했다. A씨가 내부 결재 등을 거치지 않고 선수에게 받아야 할 선지급금을 이적료와 맞바꿨다(상계 처리)는 등 이유를 들었다.A씨는 해고가 부당하다며 구제 신청을 냈다. 경남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는 “징계가 지나치게 무겁다”며 이를 받아줬지만 경남FC는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