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제철을 맞은 꽃게의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1년 전보다 2배 가량 뛰었다.11일 노량진수산시장 경락시세에 따르면 충남 태안산 대형 암꽃게의 평균가격(1㎏)은 5만3000원으로, 지난해 4월11일 평균가격(2만6300원)보다 101.5% 높다. 지난 3월 평균 경락가격(4만6300원) 상승폭이 전년 대비 56.9%였는데, 4월 들어 상승폭이 더 커진 것이다.4~6월이 암꽃게 제철(숫꽃게 제철은 9~11월)인데도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어획량이 감소한 탓이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서해지역 꽃게 위판량은 76t으로 1년 전 441t에 비해 82.8% 감소했다.어획량 감소의 직접적 원인은 수온 저하에 있다. 수온에 민감한 꽃게는 겨울철에 먼 바다에서 월동을 했다가 수온이 어느 정도 오르면 연안으로 들어온다.최근 서해 수온은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 관계자는 “올해 겨울철 황해난류(2월 남쪽에서 서해안으로 ...
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소식에 제주 지역사회는 “침묵을 강요받던 제주4·3이 세계의 역사이자 인류의 기억이 됐다”며 한 목소리로 기뻐했다.제주도는 13일 4·3기록물의 아카이브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축된 아카이브 자료는 평화·인권 교육의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등재 기념 관련 전시와 학술행사 등 다양한 기념사업도 추진한다.지역사회 곳곳에서는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제주도의회는 “제주4·3이 모두가 지켜야 할 인류의 기억으로 거듭났다”며 “4·3기록물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도 “이번 등재를 계기로 국내외 교류를 통해 4·3의 전국화와 세계화에 노력하고, 학교 현장에서도 4·3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이번 등재는 국가폭력으로 인한 집단 희생의 아픔을 딛고 진실·화해·상생을 이뤄낸 역사의 가치를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도 입...
충청권 첫 국제 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다음달 두 번째 출항에 나선다.충남도는 코스타세레나호가 다음달 19일 서산 대산항에서 다시 한번 서해 바닷길을 연다고 13일 밝혔다.이탈리아 항구 도시 제노바에 본사가 있는 유럽 크루르 기업 ‘코스타 크루즈’ 소속 선박인 코스타세레나호는 지난해 5월 대산항을 모항으로 처음 승객을 태우고 운항한 바 있다.서산은 코스타세레나호 입항으로 지난해 제주, 부산 등과 함께 국내 7대 크루즈 기항지에 꼽혔다.올해는 다음달 19일 대산항을 출발해 대만 기륭과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25일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6박7일 일정으로 코스타세레나호가 운항에 들어간다.11만4000t급 선박으로 길이가 290m, 전폭이 35m에 이르는 코스타세레나호는 대극장과 수영장, 헬스장, 카지노, 면세점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충남도는 코스타세레나호의 대산항 입항으로 승무원 1100명과 승객 2600명 등이 충남을 방문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