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통일부가 9일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유감을 표명하고 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자 기존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변경한 것이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일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가 통일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4월27일과 5월8일에 이어 세 번째로 전단을 살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구 대변인은 “이는 한반도 상황에 긴장을 조성하고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전단 살포 중지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구 대변인은 또 “통일부는 향후 유관기관, 관련 단체 등과 긴밀히 소통해 재난안전법 및 항공안전법 등 실정법상 전단 살포 규제가 준수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국회의 남북관계발전법 등 개정안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에는 대북전단 살포에 ‘신고제’를 도입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윤석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미등록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자 LA 도심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캐런 배스 LA 시장은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기물 파손과 약탈을 막기위해” LA 도심에 통행금지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1일 오전 6시까지 통행이 금지된다.배스 시장은 통행금지령을 어기는 사람은 누구든 경찰이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행금지령은 수일간 검토된 것”이라며 “지난밤 23개 사업장이 약탈당하고 반달리즘(공공시설 등의 파괴 및 훼손)의 속성이 광범위하게 확산한 뒤 우리는 그것이 필요한 기준점에 도달했다”고 했다.다만 배스 시장은 “1제곱마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도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시위대의 일부 폭력적인 이미지는 도시 전체의 위기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통행금지령은 시위가 발생한 지역을 포함해 시내의 1제곱마일(2.59제곱킬로미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황금 세대’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무대가 되리라 전망된다. 잉글랜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베테랑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출전이 아닌 ‘역대 첫 원정 8강’이라는 대업에 도전하는 분수령이다.한국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에서 열린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꺾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이제 관심은 월드컵 본선 무대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제외하면 아직 원정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과를 거둔 적이 없다. 2010 남아공, 2022 카타르 대회에서는 원정 16강에 두 차례 올랐지만, 그 이상은 넘지 못했다. 2026년 북중미 대회는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 번 역사를 쓸 기회다.대표팀의 상징은 단연 손흥민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