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부터 17개 시·군에서 ‘먹는 물 공동시설’로 지정한 81개 약수터, 샘터, 우물 등을 대상으로 수질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먹는 물 공동시설’은 약수터, 샘터, 우물 등 상시 이용자 50인 이상으로 도지사·시장·군수 등이 지정한 시설이다.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횡성군의 경우 ‘먹는 물 공동시설’로 지정한 곳이 없다.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유해물질에 대한 수질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먹는 물 공동시설’을 대상으로 48개 항목의 검사를 할 예정이다.여시니아균 등 미생물 4개 항목을 비롯해 납, 불소 등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 12개 항목, 페놀, 농약류 등 건강상 유해영향 유기물질 17개 항목, 경도, 탁도 등 심미적 영향 물질 14개 항목과 자연 방사성물질 라돈 등이다.여시니아균은 야생동물 배설물 등에 의해 오염돼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미생물이다.라돈은 폐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자연 ...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의 지하터널과 상부도로가 지난 11일 오후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굴착기 기사 1명은 지하에 고립됐다가 13시간 만에 구조됐으나, 시공사 소속 작업자 1명은 13일 사흘째 실종 상태다. 궂은 날씨와 현장의 위험요소 탓에 구조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지상 공사 시설물들까지 순식간에 내려앉고 인근 6차선 도로 일부 구간이 파손되면서 인근 아파트 주민 수천명이 긴급 대피해야 했다.이번 사고는 붕괴 17시간 전 이상 징후가 확인됐는데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명백한 인재(人災)이자 ‘안전불감증’이 초래한 사고다. 시행사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넥스트레인의 최초 상황보고서에는 ‘4월10일 오후 9시50분 투아치(2arch) 터널 중앙 기둥 파손’이라고 기록돼 있고, 아치형 구조의 터널 중앙부를 떠받치는 콘크리트 기둥 여러 개가 손상된 사진도 첨부됐다. 아치 모양의 터널을 뚫은 뒤 기둥을 세우고, 옆에 터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