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내구제 미국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일어난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한 것에 대해 “걱정스러운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우려를 표명했다.민주당 소속 주지사 22명은 8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주지사들은 자기 주방위군의 군 통수권자이며 연방 정부가 주지사와 협의나 협력 없이 주방위군을 주의 경계 안에서 가동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하고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주방위군은 평소 주지사의 지시를 따르지만, 내란 사태 등 법에 규정된 특수한 경우 연방 정부가 직접 통제할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캘리포니아주의 주방위군에 대한 지휘권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넘기고 LA 시위 지역 투입을 지시했는데 대통령이 주지사의 요청 없이 주방위군을 동원한 것은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민권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해 앨라배마주에 군대를 보낸 이후 60년 만에 처음이다.주지사들은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올해 대선을 눈앞에 두고 인천국제공항 자회사 등에 당시 여권 인사를 앉히려던 윤석열 정권의 시도가 대부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내정 상태였던 윤 정권 인사들의 취임이 줄줄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10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열어 자회사인 인천공항에너지의 관리본부장에 내정된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A씨에 대한 임명을 거부하는 의결을 할 방침이다. 같은날 공사는 또다른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의 상임감사에 내정된 B씨에 대해서도 임명을 거부할 예정이다. 해당 두 직책은 일단 ‘적격자 없음’으로 처리된다.A씨는 12·3 불법계엄 이후 관리본부장으로 내정됐다. 인사검증도 통과해 공식 임명 절차만 남겨둔 상태였다. 여론조사 전문가이기도 한 A씨는 지난해 2월 대통령실에 영입됐다. 인천공항에너지 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이라 내정 당시부터 ‘알박기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B씨는 전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 단장 ...
“오늘 우리가 이곳에 모인 이유는 1988년, 바로 이 자유광장에서 처음 반핵 시위를 하고 대만전력 본사까지 행진했기 때문입니다.”무더운 날씨에 모든 이가 지쳐있었지만 78세 시신민(施信民) 전 국립대만대학교 교수의 목소리는 힘이 넘쳤다. 그가 말한 자유광장은 독재자 장제스(蔣介石)를 기리는 중정기념당이 위치한 곳이다. 38년간 지속한 오랜 계엄령이 끝난 뒤 대만 민주화운동의 중심 무대가 된 자유광장은 대만 탈핵운동의 출발점이기도 했다.지난달 17일 마지막 핵발전소가 멈추며 대만은 마침내 탈핵을 이뤘다. 무더위에 많은 이들이 지쳐 그가 바란 대로 대만전력 본사까지 행진하지 못했지만, 30대 초반부터 대만 반핵운동을 일궈온 원로는 이날 자리한 70여 명의 반핵아시아포럼 해외 참가자들에게 대만 탈핵운동의 시작을 알리고 싶어 했다.한국 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만 탈핵운동은 동아시아는 물론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