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분석 지난해 6월부터 1년여간 북한의 확성기 방송에 시달려오던 접경지역 주민들이 12일 평온을 되찾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군이 지난 11일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자 북한 측도 하루 만에 대남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청취된 지역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의 선제적인 긴장 완화 조치에 북한이 바로 화답한 것이다.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최악으로 치달은 남북 간 긴장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반길 일이다.지난해 6월 전임 윤석열 정부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심리전 수단인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은 대남 소음 방송으로 맞서면서 남북 간 갈등·대치가 격화됐다. 실은 오물풍선도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후 시작된 것이다. 남북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으로 맞대응하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은 수면장애·노이로제 등 고통에 시달렸고, 관광객이 격감해 지역경제도 피폐해졌다. 주민들이 ...
“기술 낙관주의자들이 특정 기술에 긍정적인 이유를 자세히 보면 대부분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메러디스 브루사드 뉴욕대(NYU) 아서 L. 카터 저널리즘 연구소 교수가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에 대해 내놓은 비판적 평가다.브루사드 교수는 컴퓨터 과학자에서 저널리스트로 직업을 바꾼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과학기술 변화가 현실의 불평등을 재현·심화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알고리즘이 학습하는 데이터 자체가 기존 사회의 편향성을 지닐 수 있기 때문이다.‘데이터 편향’을 극복하려면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기술이 인간보다 낫다는 맹신이 이를 가로막는다는 게 브루사드 교수의 문제의식이다. 그가 2018년 출간한 저서 <페미니즘 인공지능(원제 Artificial Unintelligence)>에서 ‘기술 지상주의(Technochauvinism)’라는 개념을 사용한 이유다.그는 교육을 포함한 모든 ...
대전시가 캐나다 퀘벡주와 양자산업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추진한다.대전시는 12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셔브룩시에서 ‘대전-퀘벡 양자기술 공동포럼’을 갖고, 양자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대전테크노파크, 퀘벡주 양자 혁신 구역인 ‘디스트릭큐(DistriQ)’ 등이 양 지역을 대표해 참여했다.대전시와 퀘백주는 협약에 따라 향후 양자산업과 관련한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교류, 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정기적인 워킹그룹 운영과 상호 방문, 공동 세미나 개최도 약속했다.대전시는 전날 퀘벡주와 연구혁신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양자기술을 비롯해 우주항공, 바이오, 반도체 등 4대 기술 분야에서 양측이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두 지역 대학과 연구소, 기업들이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협약 이행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