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구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피살 사건과 관련해 이틀째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 성서경찰서는 세종지역 한 야산에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40대 남성 A씨의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팀은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세종경찰청의 도움을 받아 야산과 주변 샛길 등을 수색 중이다.A씨는 전날 오전 3시30분쯤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1시간여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A씨는 범행 당시 복면을 쓴 채 가스배관을 타고 아파트 6층에 있는 B씨 집에 몰래 침입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차량 등을 이용해 세종까지 이동한 뒤, 같은 날 택시로 갈아타고 경찰이 수색 중인 야산에서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이곳은 A씨의 선산으로 알려졌다. A씨의 도주를 도운 조력자가 있는지...
경영권 승계를 위해 자녀 회사에 3조원이 넘는 ‘공짜’ 보증 등으로 신용 지원을 무상으로 해준 중흥건설이 180억원 과징금을 물고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중흥건설이 총수 자녀가 소유한 중흥토건과 이 회사의 개발사업에 무상 연대 보증 등 신용보강을 통해 부당지원·사익편취를 했다고 보고, 과징금 180억원을 부과했다고 9일 밝혔다. 중흥건설 법인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신용보강은 신용도가 낮을 때 보증보험·초과담보 등의 방법을 통해 다른 회사의 신용도를 보강하는 절차다. 보통 시공사·증권사 등은 신용보강을 해줄 경우 시공지분이나 수수료를 받는다.공정위 조사 결과, 중흥토건은 총수인 정창선 회장의 장남인 정원주 부회장이 2007년 인수할 당시 가치가 12억원에 불과한 소규모 지역 건설사로, 자체 신용만으로는 대규모 사업을 위한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이에 중흥건설은 2015년 7월부터 2025년 2월까지 10년간 중흥토건과 그 계열사가 단독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