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가 신입 직원 채용 일정을 전면 취소하자 채용에 응시하려던 취업준비생들은 “허탈하고 어이없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경호처는 지난 5일 진행 중이던 7급 경호공무원 공개경쟁 채용과 9급 특정직 경호공무원·일반직공무원(방호) 경력경쟁 채용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7급은 지난달 20일부터 원서를 접수하고 있었고, 9급은 필기전형을 앞둔 상태였다.이번 채용은 윤석열 정부에서 시작한 절차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뒤 황인권 새 경호처장이 임명되자 경호처는 “정부 교체에 따른 ‘열린 경호, 낮은 경호’ 정책 구현을 위한 내부 검토 단계에 따라 (채용 일정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경호처 취업을 준비하던 취업준비생들은 먼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학 졸업 후 지난해 8월부터 경호처 시험을 준비해온 A씨(27)는 “실기시험에 대비해 운동도 열심히 했고, 서류전형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까 싶어 라이프가드(인명구조요원) 자격증도 준비 중이었다”며 “채용 취소...
밤사이 충남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다.6일 태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0분쯤 태안군 태안읍 한 도로에서 50대 A씨가 몰던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사고 충격으로 전신주 일부가 파손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날 0시8분쯤 천안시 동남구 한 지하차도 입구에서는 30대 B씨가 몰던 차량이 도로 안전 시설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사고 당시 B씨는 면허 취소 수치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B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설악산에만 자생하는 ‘눈잣나무’ 복원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16년부터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 눈잣나무 복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어린나무의 9년차 생존율이 45%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눈잣나무는 해발 1500m 이상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희귀 침엽수다. 국내에서는 설악산 대청봉 일대가 유일한 자생지다. 이 지역은 1987년부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돼 왔다.지구온난화로 아고산대 생태계가 변화하면서 설악산 눈잣나무 집단 서식지도 소멸 위기를 피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2000년대 들어 어린나무가 자라지 않고, 어른나무는 쇠퇴하는 등 멸종위기 징후가 나타났다.산림과학원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11년부터 서식지 보존을 위해 종자 수집과 증식 방법을 연구했다. 2016년 훼손된 서식지에 어린나무를 심어 군락지 변화를 관찰하며 증식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3년 후인 2019년 50%였던 어린나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