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과 첨단 기술이 결합한 ‘푸드테크’가 이제는 인간이 느끼는 ‘맛’의 디지털화에 도전하고 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맛은 단순히 혀로 감지하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 등 미각뿐만 아니라 음식의 향기를 맡는 후각까지 아우르는 개념이다. 실제로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풍미의 80% 이상이 후각에서 비롯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복잡하고도 주관적인 맛을 숫자로 표현하고 디지털 기술로 재현할 수 있다면 매우 획기적일 것이다.감각적인 측면에서 디지털화란 인간의 복합적인 감각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고, 데이터로 저장·분석·전송·재현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카메라는 인간의 시각 정보를 디지털 이미지로 바꾼다. 마이크는 귀로 듣는 소리를 전기 신호로 변환해 녹음하거나 분석하고, 스피커로 이 신호를 소리로 되돌려준다. 이러한 원리는 감각 정보를 디지털로 바꾸어 저장하고, 필요한 순간에 재생하거나 분석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최근에는 이 디지털화의...
12·3 불법계엄 사태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6·3 대선 직전까지 극우 세력을 규합하려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재구속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최근 검·경이 윤 전 대통령 등의 비화폰 기록 확보에도 나서고 있는데, 계엄 사태 당시 증거인멸 정황이 드러난다면 재구속 사유가 될 수 있다.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대독 메시지를 통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1일에는 부정선거론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인사하는가 하면, 길거리를 산책하는 모습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3월 윤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지귀연 재판부를 비판하면서 재판장 직권 재구속까지 요구하고 있다.앞서 군인권센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참여연대는 지난달 25일 이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