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외국에 있지만 한국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했습니다.”미국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시작된 첫 날인 20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 인근 코리안커뮤니티센터. 이른 아침 투표소를 찾은 황성희씨(47)는 “계엄 등 상상도 못할 일들이 일어나서 만사를 제쳐두고 투표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국 이주 전 고등학교 사회 과목 교사로 일하면서 학생들에게 헌법 제1조(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따온 노래를 자주 가르쳤다고 전한 황씨는 “계엄 사태로 제자들 생각이 많이 났다. 앞으로 그들이 살아갈 나라를 책임감 있는 리더가 이끌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미국 수도 워싱턴과 버지니아, 메릴랜드, 웨스트버지니아 관할지역인 주미대사관의 재외 투표소인 이곳에는 오전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12...
특허나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기업의 직원 1인당 매출액이 미보유 기업에 비해 20% 이상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21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지식재산권 보유에 따른 기업 매출 성과 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국내 기업의 직원 1인당 매출액은 3억9190억원으로, 미보유 기업(3억6030억원)보다 20.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양 기관은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특허청의 의뢰로 지식재산권 빅데이터와 국내 기업 22만8617개사의 4년치(2010∼2013년) 경영정보 빅데이터를 결합해 이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분석 결과 지식재산권은 보유량도 기업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권을 1건만 보유한 기업은 미보유 기업에 비해 1인당 매출이 15.4% 높게 나타났지만 20건 이상 보유 기업은 33.3%, 100건 이상 보유 기업은 50.3%로 보유량에 따라 매출액 차이가 커...
국내에서 한달 만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최근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중단된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AI가 확산할 경우 닭고기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두 곳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은 지난달 19일 충남 아산시의 한 토종닭 농장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뒤 31일 만이다. 이로써 2024∼2025년 유행기 전국 가금농장과 시장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는 모두 48건으로 늘었다.중수본은 지난 9일부터 전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 과정에서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두 곳에서 판매하는 오리 네 마리가 감염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중수본은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금판매소에서 보유 중인 가금 145마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