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035년까지 운행차량의 40%를 전기차로 전환한다. 이는 2030년 37만대 보급 목표를 현실에 맞게 낮춰 조정한 것이다.도는 2035년 제주지역 운행 차량의 40%인 16만7000대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계획을 담은 제5차 전기자동차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이는 당초 계획보다는 하향 조정된 수치다. 기존 ‘탄소없는 섬 제주(CFI 2030)’ 계획은 2030년 전기차 37만700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실상 제주에서 운행하는 차량 대부분을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목표였다. 도는 실제 보급 현황과 전기차 산업 시장 동향을 반영해 현실적으로 목표를 낮췄다고 설명했다.현재 제주지역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는 4만267대로, 전체 등록 차량 41만2292대(역외 운행 차량 제외) 중 9.77%를 차지한다. 전국 평균 보급률 2.78%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도는 현재 보급 속도라면 이달 하순쯤 전기차 보급률 10%를 달성할 것으...
대통령실이 9일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대통령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 발령한다”며 “경호처는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스스로를 성찰하며 진솔한 사죄의 말씀을 국민께 올리면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경호처는 윤석열 정부에서 공지한 직원 채용 시험을 취소했다. ‘윤석열의 사병’으로 지탄받은 경호처 대수술이 시작된 것이다.윤석열 정부에서 경호처는 ‘불통’을 상징하는 안하무인 행태를 일삼았다. 2023년 2월 윤석열의 카이스트 학위수여식 축사 도중 한 졸업생이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항의하자 경호원들이 강제로 입을 틀어막고 퇴장시켰다. 그해 1월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석열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가 역시 경호원들에게 입이 틀어막힌 채 끌려나왔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면서 경호처는 창립기념일 행사를 윤석열 생일 파티로 치르고, 윤석열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