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처럼 공중을 날다가 땅에 닿으면 자동차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 운송 로봇’이 개발됐다. 동체를 하늘에 띄우는 프로펠러 기능을 바꿔 지상 주행이 가능한 바퀴로 변신시키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화물 이송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신개념 운송 수단 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지난달 말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연구진은 공중을 날다가 날개 기능을 바꿔 지상에서 자동차처럼 운용할 수 있는 특수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엔지니어링’ 최신호에 실렸다.연구진이 ‘ATMO’라고 이름 붙인 이 로봇의 겉모습은 평범한 소형 무인기다. 몸통에 프로펠러가 총 4개 달렸다. 동체 높이는 16㎝, 너비는 65㎝다. 중량은 5.5㎏이다.그런데 연구진이 인터넷에 공개한 작동 동영상은 평범하지 않다. 프로펠러 4개를 돌려 하늘을 날던 ATMO는 지상으로 서서히 접근하더니 열렸던 방문을 닫듯이 프로펠러를 지상 방향으로 90도...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취임 11일 만에 준비시간도 부족한 채로 정상외교 무대에 나서게 된 것이다. 국제 질서의 격변 속에 미국과의 통상·안보 협상이라는 난제에 직면한 엄중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이 ‘국익 우선 실용외교’ 청사진을 분명하게 제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한국 외교를 정상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이번 정상회의에선 한·미 정상회담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동맹국 미국과의 신뢰 구축과 관계 안정이 불법계엄으로 인해 반년간 공백 상태였던 한국 외교의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지난 6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0여분간 통화하면서 다자회의를 포함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자”고 약속한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이 대통령의 실용외교는 국익을 위해 한·미 동맹을 중심에 두면서도 중국 등과도 잘 지내야 한다는 것인데, 한국의 지정학...
제주도가 기존 감귤 하우스 시설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낮은 높이의 바나나 품종 개발을 추진한다.제주도농업기술원은 높이가 낮은 바나나(저수고 바나나) 품종을 도입해 감귤 하우스 내 재배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바나나는 높이가 4~5m로 키가 커 기존 감귤을 재배하던 비닐하우스에서는 재배가 어렵다. 비싼 시설비도 걸림돌이다. 바나나 재배에 맞는 높은 비닐하우스의 시설비는 10a당 9900만원 정도로, 기존 감귤 하우스 시설비보다 39% 정도 비싸다. 기후변화 등으로 아열대 과수에 대한 농가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새로운 시설을 설치하기에는 농가의 부담이 큰 상황이다.도는 기존 하우스 시설을 활용해 바나나를 재배할 수 있다면 기존 감귤 농가의 작목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도는 비교적 높이가 낮은 바나나 품종 중에서 제주에 맞는 유망 품종을 선발했다. 현재 유망 품종을 대상으로 조직 배양과 방사선 처리 등을 실시해 높이가 낮은 변이 육종을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