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 폭염 관련 구급차 출동 건수가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전남지역 폭염 관련 구급 출동은 총 667건으로 이송 환자는 610명이었다. 지난해에는 출동 323건, 이송 292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온열질환 구급 출동은 6월부터 시작해 7∼8월에 85%가 집중됐으며 열탈진과 열사병이 주요 증상이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높고, 남성(62%)이 여성(38%)보다 많았다.전남소방본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이 재난 수준으로 확대됨에 따라 온열질환 대응체계를 9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어지러움·의식 저하 등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전남소방본부는 얼음조끼, 얼음팩, 식염포도당 등 9종의 폭염 대응 장비를 구급대 139대·펌뷸런스 54대에 비치해...
한국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6일 첫 통화 내용에 대해 곧바로 상세하게 발표한 것과 달리 미국 정부는 공식 설명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한국 새 정부의 외교 기조에 대한 미국 측 관망세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한·미 정상 통화가 이뤄진 지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미국 측에서 나온 관련 언급은 백악관 당국자가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미국으로 초청했고 두 정상이 조만간 만날 계획”이라며 한국 정부의 발표 내용을 확인한 것이 전부이다. 주요국 정상과의 통화 내용을 주로 소셜미디어에 공개해온 트럼프 대통령도 이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트럼프 2기 행정부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를 비롯한 역대 미 행정부가 외국 정상과의 통화 결과를 보도자료로 발표해온 관행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줄면서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를 보면,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46억달러로, 전월(4046억7000만달러)보다 7000만달러 감소했다. 두 달 연속 감소한 외환보유액은 2020년 4월(4039억8000만달러) 이후 5년1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한은은 “운용수익 증가에도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줄면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며 “최근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린 만큼, 외환보유액이 4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외환보유액 구성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599억7000만달러로 34억8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196억9000만달러로 35억5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6억8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증가했다. 매입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