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4일 직원들과 퇴임행사를 했다.경향신문 취재 결과 이 전 지검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13층 브리핑룸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과 모여 비공식 퇴임식을 할 예정이었다. 중앙지검은 퇴임행사에 앞서 경향신문 보도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정을 1시간 앞당겨 이날 오후 2시에 퇴임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중앙지검 소속 차장·부장검사 등이 참석했다.참석한 검사들은 이 전 지검장과 모여 기념 사진을 찍고 꽃다발을 전달했다. 30분가량 진행한 행사에선 박수와 웃음 소리가 새어나왔다. 기자들의 취재는 허용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휴일(6월3일)에 사직서가 처리돼 (이 전 지검장이 직원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못 해서 인사만 한 것”이라며 “공식 식순이 있는 행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앞서 이 전 지검장은 지난달 20일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헌법재판소가 국회 탄핵소추를 기각해 업무에 복귀한 지 두달여 만이었다. 이 전 지...
대통령실은 9일 대통령경호처 본부장급 간부 5명 전원을 대기발령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행위 등을 ‘사병화’로 비판하고 이같이 조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당일부터 ‘경호처 조직 일신’을 주문한 데 따라 경호처 개혁 조치에 본격 착수한 모습이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인사위원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했다고 밝혔다. 경호본부장, 경비안전본부장, 경호지원본부장, 경호안전교육원장, 기획관리실장 등이다.강 대변인은 “이는 새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며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의 실행”이라고 덧붙였다. 대기발령된 직책들은 후속 인사가 이뤄질 때까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대통령실은 이번 조치가 경호처의 윤 전 대통령 방어 행위에 따른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강 대변인은 “12·3 내란 과정에서 경호처는 법원이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