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일 검찰 특수통 출신 오광수 변호사를 민정수석비서관에 발탁한 것은 검찰개혁 의지를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사 검증과 사법제도 개혁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현안을 믿고 맡길 측근으로 검찰 내부 사정에 정통한 사법연수원 동기를 택했다. 여권 일각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근무 인연 등을 두고 우려하는 분위기가 여전히 감지됐다.대통령실은 이날 오 수석 임명을 발표하며 검찰개혁 과제에 대한 이 대통령과 깊은 공감대를 주요 인선 이유로 설명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특히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사”라며 “검찰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오 수석을 잘 아는 법조계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균형감과 절제력, 소통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이 대통령의 뜻을 잘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을 잘 아는 인사에게 수사·기소 분리 등 대대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