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학교 90%를 파괴하고 학교 및 종교 시설에 피신한 민간인을 고의로 살해하면서 ‘반인륜적 말살 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유엔의 ‘팔레스타인 점령지 및 이스라엘에 대한 독립 국제 조사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 내용을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학교와 대학 건물의 90%를 파괴했으며 종교 및 문화 유적지의 절반 이상을 파괴했다.보고서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65만80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해 가자지구 안에서 교육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교육 시설을 타격하면서 민간인에 대한 공격과 고의적 살인을 포함한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며 “학교와 종교 시설에 피신했던 민간인을 살해해 반인륜적 말살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나비 필레이 조사위원회 의장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의 교육, 문화, 종교 생활을 표적으로 삼으면서...
대형화재로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수습방안 마련에 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11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금호타이어노동조합 대표단은 지난 10일 중국 칭다오에 있는 더블스타타이어 본사를 방문해 광주공장 화재 관련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중국 국영기업인 더블스타는 2018년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인수해 대주주가 됐다.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는 지난달 17일 대형화재가 발생해 76시간 만에 진화됐다. 공장 완전 정상화에는 최소 1년6개월에서 3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에는 정규직 2266명과 비정규직 100명, 화물 운송 노동자 85명 등 2451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데, 이들의 고용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다.도심 공장 화재로 시민들이 1만9183건의 각종 피해를 신고하면서 공장 이전 요구도 커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024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