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전반 유리 같은 입체적 표현더욱 개인화된 ‘시리’ 발표는 아직삼성 등 경쟁사에 뒤진다 우려도애플이 아이폰을 비롯한 자사 기기 운영체제(OS)에 입체감을 살린 ‘반투명 디자인’을 도입하며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다만 반등이 절실한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눈에 띄는 혁신 없이 점진적인 개선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리퀴드 글라스’라는 시각적 표현 기법을 바탕으로 설계한 새 소프트웨어 디자인을 공개했다. 아이폰 iOS 7을 출시한 2013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운영체제 디자인 개편이다.애플은 앱 아이콘과 위젯, 제어 요소를 비롯한 화면 전반에 유리처럼 입체적인 시각 효과를 적용했다. 예를 들어 잠금화면에선 시간이 배경화면 이미지를 가리지 않고 반투명하게 표시된다. 알림창은 배경 위에 떠 있는 듯이 나타난다. 해당 디자인은 아이폰,...
보이스피싱 용 ‘대포통장’ 수백개를 만들어 공급한 ‘돈세탁 업체’ 조직이 검거됐다.서울 용산경찰서는 11일 “대포통장 개설·유통·관리 범죄단체 조직의 총책, 부총책 등 간부와 하부 조직원을 포함해 총 28명을 지난달 29일까지 순차적으로 검거해 송치했다”고 밝혔다. 총책을 비롯해 20명은 구속, 8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이들은 2022년 7월부터 지난 4월9일까지 유령법인 218개로 대포통장 400개를 개설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 조직에 제공해, 피해자 89명으로부터 약 500억원의 금액을 편취한 혐의(형법상 범죄단체조직·활동, 통신사기 피해 환급법 위반)를 받는다. 편취한 금액을 대포통장으로 입금 받아, 다시 2차 대포통장으로 이체한 후 조직원들이 은행에서 수표로 인출해 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돈 세탁’을 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도 받는다.경찰은 지난해 7월 모 은행에서 ‘출금하러 온 사람이 통장을 유기하고 도주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