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압도적 우위…동·서 지역구도 부활 조짐도3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주요 격전지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 당선인은 전체 유권자 절반이 속한 수도권에서 앞섰고, ‘민심의 가늠자’로 꼽히는 충청권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이 당선인은 전통적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험지로 꼽히는 영남에서는 고전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1시에 공개한 중간 개표 결과(개표율 73.1%)를 보면, 이 당선인은 48.5%를 기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2.9%)보다 5.6%포인트 높았다. 이날 개표 초반 이 당선인은 김 후보에게 뒤졌지만, 개표율 10%를 기점으로 김 후보를 앞서기 시작했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이 당선인은 득표율 51.7%로 집계됐다. 이 당선인이 과반에 이어 역대 최다 득표율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1987년 직선제 재도입 이후 과반을 확보한 사...
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유권자들은 저마다 바람을 담아 투표 의지를 밝혔다. 이번 투표는 누군가에게는 어두운 과거를 밝혀줄 수단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차별 없는 미래로 가는 길이다. 마음속에 담고 있는 지지 후보는 달라도, 이들의 마음은 한결같았다. 나를 위해,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 투표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 회복 ]인생 첫 대선이기도 하지만, 역사적 과정을 온몸으로 체감했다는 점에서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보고 참담했다. 광장에서 많은 시민과 함께 응원봉을 들고 평화롭게 민주주의를 지켜내고자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물리적 충돌 없이도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시민 스스로 만들어낸 살아 있는 민주주의의 증거였다. 고등학생 때부터 쌓아온 정치적 관심과 실천, 대학생이 되어 경험한 민주주의의 위기와 회복 과정이 모두 응축된 하나의 결실을 맺기 위해 투표한다.[...
서울·수도권 7곳서 총력전 구 여권에 대한 심판 강조“당선 땐 민생 먼저 챙길 것”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수도권 집중 유세를 하고 “이번 선거는 내란 세력에 책임을 묻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서울 강북을 시작으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을 거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운동의 상징인 여의도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우리 국민과 내란 세력 간의 정면대결”이라며 “내일은 이 ‘빛의 혁명’ 완수가 시작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드시 내란의 책임자를 다 찾아내고 주요 책임자를 문책하겠다”며 “국민들이 맡긴 총칼로 국민들을 위협하는 내란은 꿈도 꿀 수 없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경제 회복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집권 시) 첫째로 내수 경기 진작을 포함해 경제를 살리는 일부터 시작하겠다”며 “비상경제 대응 TF(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