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자 단속·추방을 강화하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등 중동·아프리카 12개국 국민의 미국 여행을 금지하는 조치가 9일(현지시간)부터 발효된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이란과 예멘,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차드, 콩고공화국,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아이티,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등 12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이와 함께 베네수엘라, 부룬디, 쿠바, 라오스, 시에라리온, 토고, 투르크메니스탄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은 부분적으로 제한된다.이날부터 발효되는 입국 금지 조치는 신규 비자 발급에 해당되는 것으로, 미 국무부는 입국 금지 대상 국가 국민이라도 기존에 미국 비자를 발급받았다면 입국이 허용된다고 밝혔다.다만 아프가니스탄 전쟁 중 미국 정부를 도운 사람들을 위한 특별 이민 비자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아프가니스탄인, 그린카드 소지자, 이중 국적자, 월드컵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