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들어 하버드대 입학 예정인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비자 발급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하고, 재학생에 대한 비자 취소를 고려하겠다고 발표했다. 하버드대는 정부 조치가 불법이라고 반발하면서 외국인 학생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하버드대에서 공부하거나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에 참여하는 것이 유일한 또는 주된 목적인 외국인이 F, M, J 비자를 통해 미국에 입국하는 것을 6개월 동안 중단 및 제한한다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F, M, J 비자 중 하나를 소지한 하버드대 재학생에 대한 비자 취소를 고려하라고 국무장관에게 지시했다. F 비자는 미 대학에서 유학하거나 어학연수를 받으려는 학생, M 비자는 직업훈련을 받으려는 사람이 취득한다. J 비자는 교육·예술·과학 분야 교류를 목적으로 방미하는 교환 연구자·학생이 받는다.트럼프 대통령은 포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미 반도체법상 기업들에 지급하기로 한 보조금과 관련해 재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재협상이 미국에 대규모로 투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받기로 한 보조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러트닉 장관은 4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 제정된 반도체법 보조금 지급 기준에 대해 “너무 과도하게 관대해 보인다”면서 “우리는 그것들을 재협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러트닉 장관은 “미국 납세자의 이익을 위해서” 재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모든 합의는 더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법 보조금 재협상으로 인해 미국 반도체 산업 재건이라는 법의 목표 달성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러트닉 장관은 그러면서 “아직 합의가 안 되는 것들은 애초부터 합의되지 말았어야 할 것들뿐”이라고 덧붙였다.러트닉 장관의 발언은 반도체법에 따라 미국 정부가 각 기업에 지급하기로 한 보조금이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