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객차 안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2일 구속 기로에 섰다.서울남부지법 이영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를 받는 원모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심문은 약 15분 만에 끝났다.원씨는 법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를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죄송합니다”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또 “이혼 소송에 대해 불만이 있어 그 사실을 공론화하려는 목적이었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원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될 전망이다.원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43분쯤 여의나루역~마포역 터널 구간을 달리던 열차 안에 휘발유를 뿌리고 옷에 불을 붙이는 방식으로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이 불로 원씨 등 2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이송됐으며 129명이 현장 처치를 받았다. 또 지하철 1량이 소실되고 2량은 그을음 피해를 보는 등 약 3억3000만원의 재산 피해...
조선시대 왕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세워진 창덕궁 불로문(不老門) 출입이 제한된다.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2일 국가유산 보호와 보존 처리를 위해 창덕궁 불로문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불로문 아래를 지나가거나 통과할 수 없다.후원을 관람하는 동선도 일부 변경된다. 기존에는 창덕궁 후원의 애련지 권역을 둘러볼 때 불로문을 지났으나 앞으로는 왼편에 있는 의두합을 거쳐 애련지, 연경당, 관람지 등을 볼 수 있다.창덕궁 연경당 입구에 세워진 불로문은 전체 높이가 약 2m로, 넓은 돌판 한 장을 다듬어 만들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궁궐 전각의 명칭이나 위치, 연혁 등을 정리한 문헌인 궁궐지(宮闕志)에는 ‘애련정 동쪽에 석문(石門)이 있는데 불로문이다’라는 기록이 전한다.이 문에는 ‘지나가는 사람이 다치거나 병 없이 오래 살기를 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