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29일 공단을 사칭해서 메일로 건강보험료를 내라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안내했다.건보공단이 배포한 자료를 보면, 해당 사기(피싱) 메일은 ‘건강보험료 체납 안내’라는 제목으로 발송됐다. 체납금을 제때 납부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다는 내용이 있으며, 하단에 ‘납부하기’ 버튼을 누르도록 유도한다. 이 버튼을 누르면 민감한 개인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사기 메일은 공단 로고를 포함시켜서 그럴듯하게 제작됐다. 발신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라고 돼 있으나, 실제로는 ‘home@hpaycorpn_e.kr’이라는 계정에서 발송됐다.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4대 사회보험료 체납 납부 안내를 이메일로 하지 않으므로 이런 메일을 받았다면 반드시 공단 지사나 고객센터(전화번호 1577-1000)에서 확인해야 한다”며 “발신자를 정확히 확인해야 하고 모르는 이메일이나 첨부파일은 보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술 익는 마을’ 양조장의 밥상■한국인의 밥상(KBS1 오후 7시40분) = 경기 지평면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이 있다. 마을 사람들은 모내기 철을 앞두고 새참으로 내갈 막걸리를 만드느라 분주하다. 고단한 인생을 위로하는 지평 마을의 막걸리 밥상을 맛본다. 칠갑산 자락 아래에선 70대 권경남씨가 아들과 함께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다. 술지게미 수육 등 양조장에서 나오는 특별한 재료로 만든 요리를 만나본다.9세 이형호 유괴 살인 사건의 전말■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SBS 오후 10시20분) = 1991년 1월 9세 이형호군이 집 앞 놀이터에서 유괴됐다. 범인은 형호의 부모에게 거액을 요구하며 그 돈을 약속 장소에 두고 가라고 협박했다. 경찰은 여러 차례 범인이 말한 장소에 잠복해 있었지만 그를 검거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형호는 같은 해 3월 한강공원 인근 배수로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방송은 ‘이형호 유괴 사건’을 재조명한다.
한국서부발전이 운영하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하청업체 소속 5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작업 중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곳에선 2018년에도 비정규직 하청으로 일하던 김용균씨가 컨베이어벨트 끼임사고로 사망한 바 있다. 이 사고로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이 있었음에도 닮은꼴 사고가 또 일어난 것이다.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46분쯤 충남 태안군 원북면에 있는 태안화력발전소 내 9·10호기 종합정비동 1층 건물에서 노동자 A씨(50)가 기계에 끼여 숨졌다.A씨는 정비 부품 등 공작물을 선반으로 깎는 작업을 하다 기계에 옷이 말려 들어가면서 사고를 당했다. 주변에 있던 현장소장과 동료가 기계 소리가 이상하다고 느껴 현장을 살펴봤고, 기계에 끼인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소방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여서 구급차로 후송한 뒤 시신을 경찰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A씨의 시신은 태안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