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서 배터리는 단순한 부품이 아니다. 안전과 충전 시간은 기본이고 자동차의 품질과 성능까지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속도를 낼수록 배터리 효율과 직결된 서비스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차량 내부 온도 관리와 직결되는 틴팅(자동차 유리창에 필름을 붙이는 작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과도한 냉난방 사용은 배터리 소모를 부추겨 주행거리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서다.전기차는 유선형 디자인과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형 루프 글라스를 기본으로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테슬라가 대표적이다.문제는 이런 구조가 여름에는 뙤약볕에 취약하고 겨울에는 열 손실을 가속한다는 점이다.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업체인 차봇모빌리티가 국내 최대 전기차 필름 공급사인 벤스코와 손잡고 테슬라 전용 프리미엄 필름 시공 서비스인 ‘차봇 테슬라 패키지’를 출시한 배경이다.테슬라 운전자들을 위한 맞춤형 프리미엄 틴팅 서비스로, 테슬라 차량 특유의 ...
[주간경향] 72.3%. 대법원이 지난해 1~5월 처리한 민사 본안 사건 가운데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한 비율이다. 상고법원에 올라간 10건 중 7건이 이유도 모른 채 대법원 판단을 받지 못했다는 의미다. 심리불속행 기각률은 수년간 70%대를 유지하고 있다.그렇다면 대법원 심리불속행은 어떤 절차로 진행될까. 먼저 상고이유서와 답변서가 제출되면 모든 사건은 일단 대법관의 업무를 보조하는 재판연구관에게 배정된다. 연구관이 사건을 훑어보고 심리불속행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보고서 표지에 ‘심리불속행’이라 표기해 주심대법관에게 보고한다. 이후 이 사건의 처리는 검토 연구관의 의견대로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박시환 ‘대법원 상고사건 처리의 실제 모습과 문제점’). 즉 대법관들이 제대로 사건을 읽어보지도 못하는 구조란 이야기다.이렇게 사건을 대법관 대신 연구관이 처리하는 이유는 하나다. 사건 수에 비해 대법관 숫자가 턱없이 부족해서다. 사법연감을 보면 2023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