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다양한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이 세웠다. 그래서 스스로를 ‘이민자의 나라’라고 자부한다. 17세기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대서양을 건넌 이래, 아메리카 대륙은 희망을 품고 도착한 사람들의 터전이 됐다. 각기 다른 삶과 배경과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언어·문화와 신념을 나누며 살아왔다. 미국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멜팅폿(melting pot)’이란 표현도 다양성과 융합을 상징한다. 서로 다른 인종·민족·문화가 하나의 용광로에서 녹아 미국이란 공동체를 완성했다.그러나 용광로가 항상 평온하지는 않았다. 이민자는 활황기에 값싼 노동력으로 환영받았지만, 위기 때는 사회의 불안과 분노를 떠안는 희생양이 됐다. 일본계 미국인이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수용소에 보내졌고, 9·11 뉴욕 테러 이후엔 무슬림 커뮤니티가 감시의 대상이 되었다. 현재 히스패닉이나 아시아계, 중동계 이민자들이 겪는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지금 미국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추방 작...
전북도가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기 전 지자체 차원에서 특별법 제정이 추진되는 건 처음이다.전북도는 9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이를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토록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도는 “올림픽이라는 대형 행사를 지방정부 단독으로 유치하기는 어렵다”며 “특별법을 기반으로 새 정부가 법적·제도적으로 유치를 뒷받침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특별법 추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세운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본격화하려는 조치이기도 하다.전북도는 법안에 국무총리 직속 ‘올림픽 유치지원위원회(가칭)’의 설치를 명시할 계획이다. 이 위원회는 장관급 인사와 체육·경제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경기장 등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인허가 특례, 행정절차 간소화, 민간 유치 활동 지원 방안 등도 특별법에 담기게 된다. 올림픽 유치가 ...
‘FC 슈팅스타’는 무승부의 슬픔을 이겨내고 첫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까? 11일 MBC <슈팅스타>에서는 K4리그 ‘서울중랑축구단’과의 경기가 펼쳐진다. 서울중랑축구단은 상위 리그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진된 강팀이다. 조직력과 체력을 두루 갖춘 실력에 FC슈팅스타는 시작부터 거친 몸싸움에 휘말린다.지난 회에서 FC 슈팅스타는 ‘평창 유나이티드 FC’와 펼쳐진 리그 첫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 지지부진한 경기에 FC 슈팅스타 최용수 감독은 벤치에서 “너무 답답해!”라며 분통을 터뜨렸고 중계석에 등장한 박지성 단장은 “팀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FC 슈팅스타는 2라운드를 앞두고 “이대로는 안 된다”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 최 감독은 “왜 그리 조급하니?”라는 말과 함께 비장의 전술 카드를 꺼내 든다. 경기가 시작되고 벤치에서는 최 감독과 설기현 수석코치가 실시간 작전 회의를 벌인다. 감독과 코치의 후반 교체전략은 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