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사이트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에 반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 진압을 위해 군 병력이 투입된 가운데, 시위가 격화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시위대는 고속도로를 봉쇄하고 자율주행차에 불을 질렀으며,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 섬광탄을 발사하며 진압에 나섰다. 현장을 취대하던 언론인이 시위진압용 비살상탄에 맞아 쓰러져 크게 다치는 일도 벌어졌다.8일(현지시간) CNN,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위대 수백명이 이날 LA 시내 중심가의 연방정부 청사 단지에 위치한 구금센터 인근에서 주 방위군 등으로 구성된 당국 요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구금센터는 최근 체포된 불법 이민자 상당수가 현재 수감 중인 곳이다.시위대는 장총과 진압용 방패를 든 채 열을 지은 주방위군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 “집으로 가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시위대 일부는 LA 현지의 자율 주행 자동차 ‘웨이모’를 부수고 불을 지르기도 했다.시위대는 현지의 주요 도로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미등록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 1992년 LA 폭동 사태 당시의 한인 자경단 사진을 SNS 올린 것을 두고 LA 한인회가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LA 한인회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LA에서 아직 소요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33년 전 LA 폭동 당시 ‘루프탑 코리안’을 언급하며 이번 소요 사태를 조롱하는 게시물을 엑스에 게재하는 경솔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LA 한인회는 이어 “현 대통령의 장남이자 약 1500만명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그의 행동은 살얼음과 같은 지금 시기에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한인들의 지난 트라우마를 어떤 목적으로든 절대로, 절대로 이용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전날 엑스 등에 과거 LA 폭동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