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을 도입해 에너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3일 전남 목포 HD현대삼호에서 그룹 최초의 자체 LNG 전용선인 ‘HL FORTUNA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FORTUNA(포르투나)’는 라틴어로 ‘행운’이라는 뜻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이번 전용선 도입 프로젝트를 위해 에너지·조선·해운업계 3사가 긴밀하게 협업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의 장기 LNG 조달을 위해 향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수입 계약 및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HD현대삼호는 선박 건조를, 에이치라인해운은 운항 관리를 맡았다.HL 포르투나호는 전장 299m, 폭 46.4m, 적재용량 17만4000㎥급 LNG 운반선으로, 북미산 LNG 운송에 최적화된 사양이다. 한 번에 한국 전체가 12시간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를 실어 나를 수 있다.또한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이중연료 시스템과, 운송 중 증...
[주간경향] 무엇이 그리 급했을까. 지난 5월 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처리한 과정은 그야말로 ‘초고속’이었다. 대법원에 사건이 접수된 지 34일 만에, 전원합의체에 사건을 회부한 지 9일 만에 판결이 나왔다.조희대 대법원장은 취임 후 신속한 재판을 여러 번 강조했다. 이재명 판결에서 대법관 5명은 다수의견에 대한 보충의견을 내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우리 헌법과 법률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고 했다. 신속한 재판의 중요성은 그 자체로는 맞다. 문제는 누구에게나 이재명 사건처럼 신속한 재판 받을 권리가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일본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 대법원에서 승소 확정을 받기까지 무려 13년 8개월이 걸렸다. 현재도 대법원은 피해자들이 낸 현금화명령 신청사건을 3년째 심리하고 있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법원 판단을 기다리다 생을 ...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당사자인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인 22일 이를 철회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김 전 행정관 영입 시도는 “통합의 가치를 훼손하는 경솔한 조치”라며 “필요하다면 문책도 검토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빅텐트 속도전’의 문제가 노출되자 민주당은 외부인사 영입 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 논의를 거치도록 하는 등 재발방지 조치에 나섰다.김 전 행정관은 이날 공개한 입장문에서 “숙고 끝에 민주당 선대위 참여 결정을 공식 철회한다”며 “민주당 일각에서 나타난 국민통합에 대한 당리당략적이고 냉소적인 태도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바로잡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인물,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며 조용히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민주당 선대위는 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