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음주운전변호사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옥중 편지를 통해 “구치소에서 잘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변호인을 통해 국민께 전하는 편지”라며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편지에서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다”며 “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그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들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썼다.윤 대통령은 이어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다”며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에 응했지만 일절 응답하지 않았고, 체포 이튿날인 16일과 셋째날인 17일 공수처 수사에 응하지 않고 구치소에 머물렀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15일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가 오후 9시40분 종료됐다.공수처 관계자는 “금일 체포영장이 집행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오후 9시40분쯤 종료됐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오후 2시40분부터 4시40분까지, 오후 4시40분부터 5시50분까지, 오후 7시부터 9시40분까지 조사를 받아 식사·휴식시간을 제외하면 모두 8시간20분 조사를 받았다.
12·3 비상계엄 당시 가동될 예정이던 별동 수사단 ‘제2수사단’ 구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용군 예비역 대령이 15일 구속 기소됐다. 이로써 비상계엄에 가담해 체포·구속된 피의자 중 윤석열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재판에 넘겨졌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죄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김 전 대령(전 3야전사령부 헌병대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령은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점거, 선관위 주요 직원 체포 시도 등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김 전 대령은 계엄 선포 직전에 이번 계엄의 ‘비선실세’로 지목되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햄버거 가게에서 만나 계엄 이후 작전 등을 사전에 모의한 인물로 지목됐다. 김 전 대령은 퇴역군인인 노 전 사령관이 계엄 당시 배후에서 지휘하려 한 부정선거 별동 수사단 ‘제2수사단’ 구성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노 전 사령관은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