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은 가격이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구조적 공급 부족과 산업용 수요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은 선물(7월 인도분) 가격은 9일 오전 0시43분(현지시간) 기준 트로이온스당 36.2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5일 장중 36달러를 웃돌면서 2012년 2월 이후 1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에도 36달러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금 1온스를 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양의 은이 필요한지를 나타내는 ‘금은비’는 약 94 수준으로 하락했다. 최근 은값이 오르면서 지난 4월 이례적으로 100을 웃돌았던 금은비가 다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은의 구조적 공급 부족이 꼽힌다. 태양광 패널,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친환경 산업에서 핵심 소재로 쓰이는 은은 5년 연속 공급 부족 상태다. 전 세계 은 수요의 절반 이상은 산업용 수요다.박세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용 수요뿐 아니라 투자용 수요 증가로...
제21대 대통령 선거 최종 투표율이 1997년 대선(80.7%) 이후 28년 만의 최고치인 79.4%를 기록한 것은, 단순한 정치적 열정을 넘어 국민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얼마나 간절히 바라는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 그러나 대북정책의 현실은 여전히 낡은 이념 대립 속에 갇혀 있다. 억제와 관여라는 두 축의 이분법은 반복되는 한계만을 증명해왔다.수십년간 보수는 북한의 ‘능력’에 초점을 맞춰 억제 위주의 정책을 고수해왔지만, 이로 인해 남북관계는 경색되고 북한의 고립과 핵개발이 오히려 가속화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반면 진보는 북한의 ‘의도’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화와 협력, 지원을 통해 신뢰를 쌓고 한반도의 평화적 변화를 유도하는 관여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다.하지만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전략 환경은 과거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북한은 ‘적대적 국가 관계’를 공식화하며 러시아와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는 등 신냉전 구도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일수록 단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중국이 무역 합의에 따라 미국에 희토류를 선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서 “중국과의 합의가 완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의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영구자석과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에 의해 선지급 형식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우리는 합의된대로 중국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할 것이며 중국 유학생들이 미국 대학을 이용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 “나는 늘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총 55% 관세를 (중국에) 적용하고, 중국은 (미국에) 10% 관세를 적용한다”며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매우 훌륭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관세율이 어떤 의미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1차 무역협상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