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외교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 수령을 거부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고위급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재개를 목표로 김 위원장에게 보낼 친서의 초안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NK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려 한 것은 집권 1기 당시 세 차례에 걸친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진행했던 대화를 다시 시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서한을 전달하려는 여러 차례 시도에도 뉴욕 맨해튼의 북한 측 외교관들이 단호하게 수령을 거부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북한 외교관들은 이른바 ‘뉴욕 채널’로 불리는 주유엔 북한대표부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영토에서 북한이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주재하는 주유엔 북한대표부는 주요 국면마다 협상 창구로서 역할을 해왔다.미 국무부는 관련 질의에 “잠재적 외교 대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대를 “외국의 적” “짐승”이라고 부르며 병력 투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병력 배치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육군 기지 ‘포트 브래그’에서 열린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우리는 미국 도시가 외국의 적에게 침략당하고 정복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LA를 “범죄자들의 통제하에 있는 쓰레기 더미”라고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LA 시위대를 “외국 국기를 든 폭도들”이라고 칭하면서 “내가 군을 보내지 않았다면 LA는 불바다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차기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TV 연설에서 “뻔뻔스러운 권력 남용”을 일삼는 권위주의 정권의 지도자라고 비판했다. 이날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