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5월 28일 0시, 깜깜이 기간이 시작됐다. 선거법에 따라 대선 당일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8시까지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 금지다.골든크로스, 다시 말해 막판 대역전 드라마가 벌어졌다는 주장은 공표 금지 기간 직전까지 2위 주자 측이 내놓는 흔한 주장이다. 막판 추격전으로 깜깜이 기간에 1, 2위가 바뀌는 대역전이 일어났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과학적 여론조사가 처음 시작된 1987년 선거 이래 대선에서 ‘골든크로스’가 일어난 적은 한 번도 없다.여론조사의 정확성에 대한 의구심은 꾸준히 제기되지만, 과거 예측에서 실패했던 대부분의 선거는 총선이었다. 총선과 대선은 다르다. 총선의 경우 조사대상이 전국 254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하나씩 맞춰서 더하는 것이기에 예측 실패 가능성이 크지만, 대선은 전국 단일이다. 전문가들은 6월 3일 오후 8시 투표를 마치는 것과 동시에 발표될 출구조사 결과가 소수점 한 자리까지 맞아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막판...
천주교 군종교구장을 지낸 유수일 주교가 28일 선종했다. 향년 80세.천주교주교회의 등에 따르면 유 주교는 암 투병 중 이날 오후 서울성모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유 주교는 1945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대전고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입회했다. 1979년 서울 대신학교를 졸업한 뒤 이듬해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수원교구 세류동 본당 보좌신부, 마산교구 칠암동 본당 주임신부, 수도자신학원 원장, 작은형제회 한국 관구장, 한국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회장, 작은형제회 본부 총평의원(로마) 및 동아시아협의회 회장, 정동 성 프란치스코 수도원 수호자(사목 공동체) 원장, 서울 청원소 부원장을 지냈다.2010년 7월 군종교구장으로 임명된 후 그해 9월 주교로 서품되며 군종교구장에 착좌했다. 그의 주교 서품은 국내 작은형제회 수도 사제 중 최초였다. 2021년 교구장직에서 은퇴했다.유 주교의 빈소는 서...
국방부가 병사의 진급 누락 기간에 사실상 제한을 두지 않는 내용의 훈령을 시행 중인 것으로 29일 파악됐다. 진급에서 계속 누락되면 전역 직전 달까지 일병에 머무를 수도 있다.국방부는 ‘병 인사관리 훈령’을 지난 4월30일 개정해 시행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훈령에는 진급심사에서 선발되지 않아 진급이 지연되면 전역하는 달에는 상병으로 진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신설됐다.이는 일병의 경우 진급 누락이 반복되면 전역 전달에야 상병을 달아줄 수 있다는 뜻이다. 상병이 된 뒤에는 지난해 6월 개정·시행된 ‘군인사법 시행규칙’에 따라 전역 전날에 병장으로 진급하고 전역한다. 이병에서 일병 진급심사는 훈련소 과정을 수료하면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다. 이론상 최대 15개월 동안 일병 생활을 한 뒤, 잠시 상병으로 지내다 하루만 병장 계급을 달고 복무를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이다. 복무 기간은 이병 2개월, 일병 6개월, 상병 6개월, 병장 4개월이다. 기존에는 진급 심사에서 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