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대학교 관정도서관 양두석홀 무대에 오른 이윤정양의 손이 떨렸다. 재작년 한국으로 이민 온 중국인 윤정양은 한 손으로 마이크를 꼭 잡고 앞을 바라봤다. 러시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청소년들이 앉아 있었다. 저마다 다르고 또 닮은 얼굴들이었다. 윤정양은 힘주어 말했다. “이민은 도망이 아니라 또 다른 인생을 선택한 것뿐이에요. 그래서 저는 꼭 말하고 싶어요. 낙담하지 말고 포기하지 마세요.”이날 서울대 다문화교육연구센터 주최로 열린 ‘제1회 이주배경청소년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는 이주 청소년들이 한국어와 모국어로 자신의 이민 경험을 나누는 자리였다. 이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태어나 부모님을 따라 한국으로 이주해 온 십대 청소년들이다. 윤정양도 한국어로 발표한 뒤 같은 내용을 중국어로 말했다. 한국어를 말할 때 경직됐던 어깨는 모국어로 발표하면서 조금씩 풀어졌다. 33명의 청소년은 말이 멈추고 엉키는 순간들을 서로 기다려주고 격려하며 이민 경험을 나눴다.이...
다가오는 여름부터 폭염으로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걸린 경기도민이라면 모두 1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경기도는 온열질환 등 기후로 인한 건강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전 도민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경기 기후보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경기 기후보험’은 경기도에서 올해 4월 11일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기후 관련 건강피해 보장 정책보험이다. 모든 경기도민은 ‘경기 기후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돼 피해 시 신청 만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열사병, 일사병 등) 진단 시 10만원, 모기·진드기매개 감염병(말라리아, 쯔쯔가무시 등) 진단 시 10만원, 기후 관련 상해 시(4주 이상 진단) 30만원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기후취약계층인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는 위 보장항목과 별도로 온열질환 입원비(하루 10만원), 기상특보 시 의료기관 교통비, 긴급 이후송비 등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경기 기후보험 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