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형사전문변호사 “당대표로 누구면 되겠다 하는 사람이 없어 문제다. 골치 아프다(한 친윤석열계 의원).”국민의힘 주류인 범친윤계가 차기 당권 주자를 찾지 못해 고심하는 분위기다. 대선 패배 후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세우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친윤계 후보군 윤곽은 흐릿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는 중심축이 사라지면서 후보군 형성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된다.범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특정 인물을 당권 주자로 띄우는 기류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한 TK(대구·경북) 지역 의원은 11일 “이번 지도부는 당내 소통을 잘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마땅한 인물이 없다”며 “이전과 달리 한 쪽으로 모이는 흐름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친윤계 의원도 “지금은 정중동 상태”라며 “다들 별 말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TK 의원도 “누가 이 상황을 끌고 갈 수 있을지 마땅한 대안이 있냐고 물어보면 없다는 데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대안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러 의견이 중구난방으...
한국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지켜온 장인들이 국가무형유산 보유자가 됐다.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자수장’(刺繡匠) 보유자로 김영이씨(72)와 김영희씨(75)를 인정했다고 9일 밝혔다. ‘궁중채화’(宮中綵花) 분야에서는 최성우씨(65)를 보유자로 인정했다.자수장은 여러 색의 실을 바늘에 꿰어 바탕천에 무늬를 수놓아 나타내는 기능 또는 그런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뜻한다. 직물 표면을 장식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의 생활과 풍습을 엿볼 수 있는 조형 활동으로 여겨진다.김영이씨는 1970년 고 한상수 보유자로부터 자수 기술을 배우며 55년 동안 기술을 연마했고, 2008년 전승교육사가 된 이후 전승 활동에 힘써 왔다. 김영희씨는 1966년 최유현 보유자에게 자수 공예를 배운 뒤 59년 동안 한국 전통 자수의 맥을 잇고 알리는 일에 주력해왔다.궁중채화는 궁중 연희나 의례에 쓰기 위해 만든 꽃을 일컫는다. 비단, 모시 등 다양한 재료를 정성스럽게 다듬고 염색해...
여당 의원 등이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하청노동자 고공농성장을 방문해 “내려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주영·이용우·김태선·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12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 앞 고공농성장을 찾았다.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이 한화빌딩 앞 교차로 30m 높이의 철탑 위에서 이날로 90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 지회장은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깎인 상여금을 회복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의원단은 철탑 아래에서 김 지회장과 통화하며 “건강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의원단은 하청지회와 만나 단체교섭 진행 상황을 들었다. 하청지회는 지난해 3월부터 한화오션 사내협력사협의회와 단체교섭을 벌였지만 상여금 인상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청지회는 현재 조선업이 호황이므로 불황기에 깎였던 상여금을 회복해달라며 ‘50% 인상안’을 냈지만 사내협력사협의회는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