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내란 특검’ 출범을 앞두고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더 붙이고 있다.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내란 관련 수사를 해온 경찰이 이번 특검을 명예회복과 수사력 입증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8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21대 대선 다음 날인 지난 4일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특수단은 김 전 차장에게 지난해 12월6일 윤석열 전 대통령,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사용한 비화폰 사용자 정보가 원격으로 초기화된 이유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특수단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이 내란에 가담·동조했다는 의혹과 윤 전 대통령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경향신문 등 언론사에 대해 단전·단수하라 지시했다는 혐의, 경호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 방해 및 비화폰 원격 삭제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특수단의 수사는 최근 비화폰 서버를 압수하고, 국무위원들을 ...
한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6일 첫 통화 내용에 대해 곧바로 상세하게 발표한 것과 달리 미국 정부는 별도의 공식 설명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과 새 한국 정부의 외교 기조에 대한 미국 측의 관망세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한·미 정상 통화가 이뤄진 지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미국 측에서 나온 한·미 정상 통화 관련 언급은 백악관 당국자가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를 초청했고 두 정상이 조만간 만날 계획”이라며 한국 정부의 발표 내용을 확인한 것이 전부이다. 주요국 정상과의 통화를 주로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온 트럼프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언급하지 않았다.트럼프 2기 행정부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를 비롯한 역대 미 행정부가 외국 정상과의 통화 결과를 보도자료로 발표해온 관행에서 다소 벗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