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픽 이 글이 발행되었을 때는 제 21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을 것이다. 지난 5월 27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세 번째 TV 토론 ‘정치개혁과 개헌’ 주제 토론에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 발언을 전달하며 폭력적인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에게 “이것이 여성혐오인지 아닌지” 묻는 취지였다고 하나, 갈라치기의 혐오정치가 정체성인 이준석 후보가 갑자기 여성혐오 문제에 관심이 생겼다? 캐비닛이 삐끼삐끼를 출 소리다. 해당 발언은 명백하게 성폭력을 도구화하여 다른 후보를 비난하려는 목적이다. 당황한 권영국 후보는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고 TV 토론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갑작스러운 언어 성폭력에 노출되었다. 즉각 비판 여론이 일었고,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징계안이 국회에 제출되었다. 21대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언회(선방위)는 당초 이준석의 발언은 “방송사와 관련 없는 후보자 개인 발언”이라는 이유로 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이후 입장을 바꿔 대선 직후 심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첫 흑인 주심으로 기록된 유라이어 레니가 별세했다.로이터통신 등 영국 언론은 9일 “희귀 질환으로 하반신이 마비돼 재활치료를 받아온 레니가 8일 사망했다”고 전했다. 향년 66세.1959년 자메이카에서 태어난 레니는 어린 시절 영국 셰필드로 이주해 성장했다. 출생지는 자메이카지만 국적은 영국인 그는 1979년 20세에 심판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까지 노던 프리미어리그 등 하위 리그를 중심으로 활약한 후 풋볼리그(2~4부)와 프리미어리그로 빠르게 승진했다.레니는 1997년 8월 리즈 유나이티드-크리스털 팰리스전을 주관하며 프리미어리그 사상 첫 흑인 주심으로 데뷔했다. 200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심 자격도 획득했으며, 2004년까지 국제 무대에서 활동했다.1997년부터 2008년까지 EPL에서 300경기 이상 심판으로 활동한 레니는 인종의 장벽을 깬 선구자적인 존재로 평가받아왔다. 셰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