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의 갈등에 대해 “그와의 관계는 끝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민주당 정치인들을 지원할 경우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트럼프 집권 2기 첫 100여일 동안 ‘브로맨스’를 과시하며 워싱턴 정가를 혼돈으로 몰아넣은 둘의 관계가 파국으로 끝나게 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 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머스크와의 관계 회복을 추구하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일축했다. 그는 머스크와의 관계가 끝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답했다. 머스크와의 대화 계획에 관한 물음에도 “나는 다른 일들을 하느라 너무 바쁘다. 그와 대화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반대한 자신의 감세 법안(‘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대해 “공화당은 그 어느 때보다 단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감세 법안을 공개 비판한 이후 “관심없던 사람들도 그 법안이 얼마나 ...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법관 증원에 관해 “공론의 장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5일 밝혔다. 조 대법원장은 “대법원의 기능과 국민을 위해 바람직한 개편 방향이 무엇인지 국회에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회가 추진 중인 대법관 증원법에 완곡하게 반대 뜻을 밝히면서 대국민 공론화를 제안한 것이다. 전날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는 현재 14명인 대법관을 내년부터 매년 4명씩 늘려 총 30명이 되게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했다.대법관 증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연간 1만건이던 상고심이 최근 4만~5만건에 이르러 대법원의 사건 적체가 심각하다. 대법관 수가 늘어나면 심리에 보다 많은 시간과 역량을 투입할 수 있고, 신속한 처리로 국민의 재판청구권을 보장할 수 있다. 2018년 전국법관대표회의 설문조사 결과 54%의 판사가 대법관 증원에 찬성 뜻을 밝혔다. 21대 국회에서는 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대법관 수를 48명으로 증원...
미국 메이저리그(MLB) 인기를 양분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최초로 ‘이달의 선수’에 나란히 선정됐다.MLB 사무국은 4일 오타니를 내셔널리그, 저지를 아메리칸리그 5월 ‘이달의 선수’(Player of the Month)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오타니는 5월 한 달 MLB 전체에서 가장 많은 15개의 홈런을 때렸고, 타율 0.309에 출루율 0.398, 장타율 0.782의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5월의 남자’ 저지는 타율 0.364에 출루율 0.453, 장타율 0.798에 홈런 11개를 쳤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251로 이 부문 MLB 전체 1위를 달렸다.오타니가 ‘이달의 선수’로 뽑힌 것은 통산 6번째다. 저지는 11번째다. 저지는 지난 4월에 이어 2회 연속 수상했고 4년 연속 5월에 ‘이달의 선수’를 받는 진기록도 세웠다.그러나 둘이 함께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타니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