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4일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로 관세 등 무역 문제와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문제를 꼽으면서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무역 협상 진전이 초기 한·미 관계 설정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억제를 위한 동맹국의 역할 확대를 요구하는 트럼프 행정부와, 한·중 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이재명 정부가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앤드루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3일(현지시간) 경향신문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철강 관세가 25%에서 50%로 인상되면서 무역 관련 우려가 더욱 커졌다”며 “무역협정 타결에 진전이 있다면 한·미 관계에 좋은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고, 조기 정상회담 성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 석좌는 다만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7월9일) 전까지 ‘패키지 합의’를 도출하려 서두르기보다는 “미국과 다른 나라 간 협상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다르시 드라우트베하레스 카네기국제평화...
대전에서 청소년기관을 수탁운영하는 기독교 성향 단체인 ‘넥스트클럽협동조합’이 ‘리박스쿨’ 사태로 도마에 올랐다.이 단체가 운영하는 청소년기관의 모 기관장이 리박스쿨의 ‘늘봄학교 돌봄지도사 양성 교육’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역 인권단체 등은 넥스트클럽을 “리박스쿨과 유사한 극우 단체의 교육 현장 침투 사례”라고 주장 중이다.5일 대전인권행동에 따르면 리박스쿨이 올 1월 운영한 돌봄지도사 양성 과정에 넥스트클럽이 수탁운영하는 대전시 청소년 관련 기관장인 A씨가 강사로 참여했다. 리박스쿨의 당시 양성 과정 홍보물을 보면 A씨가 강사로 올라있고, 강의도 개설된 것으로 나온다.넥스트클럽은 2011년 비영리단체로 설립돼 성폭력 예방교육 강사를 양성하고 각급 학교에서 성폭력 예방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이전부터 지역에서 논란이 됐던 단체다. 남승제 목사가 단체의 대표인데, 남 목사는 그간 국가인권기본정책과 차별금지법, 학생인권조례 등에 반대하는 활동에 앞장서 온 보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