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의 중재로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5차 핵 협상은 농축 우라늄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교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 엑스에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결정적인 성과는 없었다”며 “조만간 남은 쟁점들을 해결해 지속 가능하고 진정한 합의에 도달하는 공동의 목표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협상은 이날 로마에 있는 오만 대사관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이번 협상에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중동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각각 양국 대표로 나섰다. 협상 중간에 위트코프 특사가 다음 일정 때문에 자리를 떠났지만, 이후에도 협상이 “차분하고 이성적인 분위기 속에서 계속됐다”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전했다.협상의 관건이었던 이란의 농축 우라늄에 대한 이견은 결국 좁히지 못했다. 양국은 가까운 시일 다시 만나 새로운 기준을 정하...
‘선 달, 후 화성’ 계획 변화 시사“K산업 기술의 우주 진출 연계미국 정책 변화 맞춰 협력 모색”윤영빈 우주항공청장(사진)이 우주청 내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간의 화성 진출에 필요한 한국 기술을 찾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자동차처럼 화성 진출에 활용할 수 있는 국내 기술을 매개체로 화성 유인 탐사에 적극성을 보이는 미국과 협력을 추진하려는 복안이다. 달 진출에 우선 집중한 뒤 차후에 화성에 간다는 한국 우주계획의 기존 흐름에도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지난 21일 윤 청장은 경남 사천시 우주청에서 개최된 개청 1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기존 우주 계획은 달을 먼저 탐사하며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화성에 진출하는 단계적 방식이었다”면서 “최근 이를 다시 고민하기 위해 우주청에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달과 화성 탐사를 동일한 시점에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