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측 지역에 있는 ‘통일각’ 명칭을 ‘판문관’으로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북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선언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해 1월 통일각 현판을 철거했다”라며 “지난해 8월에는 ‘판문관’으로 현판을 새로 설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이후 이뤄진 통일·민족 지우기 작업의 일환으로 정부는 판단한다.통일각은 198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안으로 건립됐다. 통일각 명칭도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1992년 5월부터 북측 남북연락사무소로 이용되면서 북측에서 열린 군사회담 등 남북 간 주요 회담은 대부분 이곳에서 진행됐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018년 5월 2차 정상회담도 통일각에서 열렸다. 또 2018년 5~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
6·3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86%에 달한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20대의 대선 관심도와 투표 참여 의향도 지난 대선보다 크게 늘었다. 12·3 불법계엄 사태와 대통령 파면이라는 특수한 정치 상황을 거치며 선거에 대한 관심과 투표권 행사 의지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선관위가 이날 발표한 유권자 1526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중 86%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20대 대선 당시 같은 조사보다 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증가했는데, 특히 만 18~29세의 증가 폭이 컸다. 이 연령대의 투표 의향은 75.3%로 지난 대선(66.4%)보다 8.9%포인트 늘었다. 40대의 투표 의향도 86.6%로 지난 대선보다 4.9%포인트 증가했다.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투표하겠다는 이들이 줄었다. 60대 투표 의향은 88.9%, 70세 이상은 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