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의 기업 10곳 중 8곳은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적극 활용하는 곳은 2곳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9일 공개한 무역업계 369개사 대상 ‘생성형 AI 활용도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78%는 “효율성 향상을 위해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생산성 향상 등에 AI를 활용하는 경우는 16.9%에 불과했다. 68.7%는 AI를 제한적으로 활용하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었다.무역협회에 따르면 “AI를 활용 중”이라고 답한 기업들은 주로 아이디어 기반 업무에 AI를 사용하고 있었다. 기업들이 꼽은 AI 활용 영역은 마케팅 및 브랜드(21.9%·복수응답), 제품·서비스 기획 및 개발(19.7%) 순이었다. 생산·제조, 재무, 인사 등에 AI를 활용하는 경우는 10% 미만에 그쳤다.응답 기업들은 AI 도입과 관련해 가장 어려운 점으로 ‘비용부담(26.1%·복수응답)’과 ‘전문인력 부족’(25.4%·복수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