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8일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정무수석비서관에, 이규연 전 JTBC 대표를 홍보소통수석비서관에 각각 임명했다. 민정수석비서관에는 검사 출신인 오광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모두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형 인물들이어서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코드가 대통령실 인선에 적극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에 따라, 국민통합과 소통을 책임질 적임자들을 선택했다”며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우 정무수석은 서울 서대문갑에서 4선을 한 중진 의원 출신이다. 강 비서실장은 “여야를 초월한 소통은 물론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이 홍보소통수석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JTBC에서 보도국장과 보도 담당 대표를 지냈다. 강 비서실장은 “새 정부의 개혁 의지와 국민 소통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북한이 최근 미국 행정부가 입국 금지·제한 대상국에 북한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미국 입국 문제는 우리의 관심사항이 아니다”고 10일 밝혔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명철 국제문제평론가가 지난 9일 발표한 글이라며 “독선적이고 배타적이며 인종 차별적인 미국의 오만한 행위는 지금 국제사회의 강력한 규탄과 배격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통신은 미국의 입국 금지·제한 국가 명단에 북한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일각에서 조미(북·미) 대화 재개의 문을 열어두려는 미 행정부의 유화적인 대조선 입장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는 이상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통신은 미국이 이렇게 조치한 이유를 두고는 “기술적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미국만이 설명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설사 미 행정부가 의도적으로 우리 나라를 입국 금지 대상국 명단에 넣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이에 흥미를 느끼지 않으며 반색할 이유도 없다”...
대구 시민단체가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의 근거가 되는 조례 폐지안 처리를 두고 대구시의회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비판하고 나섰다.5일 ‘박정희우상화반대 범시민운동본부’에 따르면, 대구시의회는 오는 10~25일 열리는 제317회 정례회 심의 안건에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조례(이하 박정희기념조례) 폐지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달 중에는 박정희기념조례 폐지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범시민운동본부 측은 밝혔다.이 단체는 최근 대구시의회에 해당 조례안의 처리와 관련한 간담회 및 공청회 개최 등을 요구했다. 이에 시의회는 형식적 답변만 보내왔고, 시민사회단체 등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할 것인지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법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다만 박정희기념조례 폐지안은 상임위인 기획행정위원회에 회부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의회는 주민조례발안법에 따라 수리한 폐지안을 지난달 26일 시의장 명의로 발의했다.조례 폐지안은 기획행정위 심사를 거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