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형사변호사 글로 남겨지는 것은 권력이다. 오늘자 신문을 펼쳐 각 문장의 주어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힘 있는 자들의 말은 주목받고 기록된다. 이는 기사나 논문, 비문학 같은 건조한 글뿐만 아니라 말랑말랑한 문학의 세계에서도 적용된다.여성은 글로 남겨질 권리를 오랜 시간 박탈당해왔다. 어디까지 올라가야 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박탈의 역사는 유구하다. 고조선을 떠올려볼까. 근엄한 단군왕검의 모습이 절로 그려진다. 고조선의 건국 이야기인 단군신화에서 여성 캐릭터는 웅녀 정도다.서양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헤라는 질투심이 많은 캐릭터로 표현된다. 반면 원인 제공자인 바람둥이 제우스는 힘 있고 멋진 모습에 무게가 실린다.컬럼비아대학 영문학과의 최초 여성 종신교수이자 여성운동의 지도자였던 캐럴린 하일브런은 여성의 이 같은 ‘기록되지 못하는 삶’에 주목했다. 그는 여성의 삶을 해석하는 작업은 다 새로 만들거나 다시 말해야만 한다고 했다.저자는 늘 조연이었던 ...
행복주민센터에서 공무원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부산지법 서부지원(김주관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A씨는 1월 24일 부산 사상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흉기를 휘둘러 간호직 공무원 B씨와 마을 활동가 C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 행정복지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지각한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두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A씨는 살인의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재판부는 “피해 회복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범행동기를 피해자에 돌리고 있어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