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원료 배제한 배터리 제품미 중심 고객사들 요구에도 부응3400억 투자, 연 4만5000t 생산가만히 있어도 땀이 흘렀다. 실내 계량기를 보니 온도 36.5도, 습도 37.1%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왔다. 배터리의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을 용해하고 건조하는 과정에서 돌아가는 저장 탱크가 내뿜는 열이 공장 전체를 덥히기 때문이라고 했다.10일 준공식과 함께 본격 가동을 시작한 포스코퓨처엠의 광양 전구체 공장(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을 찾았다.보호구와 보호마스크는 기본이고 덧신과 보호구 덮개를 착용하고 먼지를 떨어내는 에어샤워 시설까지 통과해야 공장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다.노수진 광양전구체공장장은 “사람은 물론 외부에서 반입하는 각종 자재들도 에어샤워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종 이물질을 차단하기 위해 공장 내부엔 창문이 없고, 출입문도 이중셔터 구조로 돼 있다.전구체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전 ...
헬기처럼 공중을 날다가 땅에 닿으면 자동차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 운송 로봇’이 개발됐다. 동체를 하늘에 띄우는 프로펠러 기능을 바꿔 지상 주행이 가능한 바퀴로 변신시키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화물 이송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신개념 운송 수단 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지난달 말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연구진은 공중을 날다가 날개 기능을 바꿔 지상에서 자동차처럼 운용할 수 있는 특수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엔지니어링’ 최신호에 실렸다.연구진이 ‘ATMO’라고 이름 붙인 이 로봇의 겉모습은 평범한 소형 무인기다. 몸통에 프로펠러가 총 4개 달렸다. 동체 높이는 16㎝, 너비는 65㎝다. 중량은 5.5㎏이다.그런데 연구진이 인터넷에 공개한 작동 동영상은 평범하지 않다. 프로펠러 4개를 돌려 하늘을 날던 ATMO는 지상으로 서서히 접근하더니 열렸던 방문을 닫듯이 프로펠러...
더불어민주당이 5일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상법 개정안은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폐기됐던 기존 법안보다 대폭 강화됐다. 감사위원 선임 시 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하는 ‘3% 룰’을 강화한 내용 등이 새로 추가되면서다. 이재명 대통령이 ‘신속 처리’를 공언하면서 이르면 이달 안으로도 국회 통과가 가능한 상황이다.이날 민주당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TF(태스크포스)’의 논의를 거쳐 이정문 의원이 발의한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법에 명문화한 점이다. 주주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차원이다.특히 지난번 여야 합의 과정에서 빠졌던 대규모 상장사의 이사 선임 과정에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는 내용과, 분리선출하는 감사위원 수를 확대하는 내용은 기존 민주당 안대로 다시 담겼다. 기업 소유주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소액주주 권리를 보호하는 방향이다.더 강력해진 법안이라고 불리는 대목은 이른바 ‘3% 룰’이다.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