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3년 반 만에 2900선을 넘었다. 미국발 훈풍과 수출 반등이라는 호재와 함께 재정 지출 확대와 증시 부양을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를 향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다만 경기 부양 기대감을 넘어서 기업의 실질적 실적 개선까지 이어져야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5.19포인트(1.23%)오른 2907.04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해 7월 11일 기록한 52주 신고가(2896.43)를 경신했다. 코스피 종가가 2900선을 넘긴 것은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2년 1월14일(2921.92) 이후 약 3년 반만이다.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5.09포인트(1.96%) 오른 786.2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종가가 780선을 넘어섰다.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달 들어 6거래일 내내 상승 마감했고, 지난 3일 대선 이후엔 각각 7.7%, 6.2% 급등했다. 세계 증시와 비교해도 최근 한달간 코스피는...
‘외국인이 돌아왔다.’코스피 지수가 나흘 연속 1% 넘게 반등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도 대거 순매수에 나서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율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 강세와 이재명 정부의 상법 개정안 통과 의지 등이 반영된 결과다. 코스피가 3년 반만에 2900선을 넘길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3.72포인트(1.55%)오른 2855.77에 상승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반등으로, 장중엔 2867.27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는 대선 다음날인 지난 4일 이후 이날까지 5.8% 급등했다.코스피의 반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스피에서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대선 이후 대거 ‘사자’에 나선 영향이 크다. 외국인은 지난 4일부터 3거래일 연속 1조원 안팎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엔 개인과 기관 모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9768억원 ‘나홀로’ ...
전국 판사들의 대표회의체인 전국법관대표회의(법관회의) 임시회의가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다시 열린다.9일 법관회의는 언론 공지를 통해 “2025년 제2회 전국법관대표회의 임시회의의 속행기일이 30일 오전 10시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10시에서 12시까지 열릴 예정이지만, 회의 경과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법관회의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임시회의에서 상정된 안건과 당일 현장에서 발의되는 안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번에는 전면 원격회의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했다.앞서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이례적인 속도전과 파기환송 결정 이후 판사들 사이에서 법관회의 요구가 불거졌다. 이에 지난달 26일 1차 임시회의가 열려 공정한 재판과 사법부의 신뢰, 재판 독립 침해 우려 등에 관해 법관회의 명의로 입장을 표명할지를 놓고 논의했다. 하지만 아무런 의견도 의결되지 않았고, 별도의 입장 채택 없이 대선 이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