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미 군함을 만드는 호주 조선사 오스탈의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한화는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양방위산업 기업 오스탈의 지분 확대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한화는 올해 3월 장외거래를 통해 인수한 오스탈 지분(9.9%)을 19.9%까지 확대하기 위해 미국과 호주 정부에 승인을 신청했는데, 양국 중 미국의 승인을 받았다는 것이다. 미국과 호주는 ‘파이브 아이즈’라는 기밀정보 공유 동맹을 맺은 터라 한화가 오스탈 지분을 10% 이상 확보하려면 양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한화는 이날 “미국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해결되지 않은 국가안보 우려가 없다’면서 한화에 최대 100%까지 오스탈 지분 확대를 허용하기로 했다”며 “이제 호주 외국투자심사위원회(FIRB)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호주 정부의 승인까지 받으면 한화는 오스탈의 1대 주주가 된다.한화가 오스탈 지분을 늘리...
대형화재로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수습방안 마련에 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11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금호타이어노동조합 대표단은 지난 10일 중국 칭다오에 있는 더블스타타이어 본사를 방문해 광주공장 화재 관련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중국 국영기업인 더블스타는 2018년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인수해 대주주가 됐다.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는 지난달 17일 대형화재가 발생해 76시간 만에 진화됐다. 공장 완전 정상화에는 최소 1년6개월에서 3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에는 정규직 2266명과 비정규직 100명, 화물 운송 노동자 85명 등 2451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데, 이들의 고용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다.도심 공장 화재로 시민들이 1만9183건의 각종 피해를 신고하면서 공장 이전 요구도 커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024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중국산 원료 배제한 배터리 제품미 중심 고객사들 요구에도 부응3400억 투자, 연 4만5000t 생산가만히 있어도 땀이 흘렀다. 실내 계량기를 보니 온도 36.5도, 습도 37.1%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왔다. 배터리의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을 용해하고 건조하는 과정에서 돌아가는 저장 탱크가 내뿜는 열이 공장 전체를 덥히기 때문이라고 했다.10일 준공식과 함께 본격 가동을 시작한 포스코퓨처엠의 광양 전구체 공장(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을 찾았다.보호구와 보호마스크는 기본이고 덧신과 보호구 덮개를 착용하고 먼지를 떨어내는 에어샤워 시설까지 통과해야 공장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다.노수진 광양전구체공장장은 “사람은 물론 외부에서 반입하는 각종 자재들도 에어샤워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종 이물질을 차단하기 위해 공장 내부엔 창문이 없고, 출입문도 이중셔터 구조로 돼 있다.전구체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