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과 일본의 전일본건설운수연대노동조합(연대노조)가 한일 양국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9일 건설노조는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일본에서 자행된 노조 탄압은 노조 활동 자체를 범죄화하는 것”이라며 “정당한 노조 활동을 범죄자 취급하는 국가 권력의 폭거를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연대노조는 오사카 고등재판소 앞에서 성명을 발표했다.2022년부터 윤석열 정부에서 노조 탄압을 겪은 건설노조와 2018년 아베 정부 때부터 탄압받아온 연대노조는 양국의 탄압 상황을 공유하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들은 “양국은 노조 활동이 공갈, 협박, 강요라고 주장하며 탄압했다”고 했다. 이들은 13일 마무리되는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기간에 맞춰 국제사회에 관심과 연대를 촉구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18년 시작된 ‘간사이레미콘 탄압 사건’은 오사카와 교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