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두’의 의미를 모른다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다.”3일 두산-KIA전이 열린 잠실구장. 전날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한 두산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경기 전 훈련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팀 분위기 쇄신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두산은 지난 주말 최하위 키움에 2연속 무득점 패배를 하는 등 9위에 처져 있다. 매우 이른 6월 초 감독이 물러나고 팀을 이어받은 조 대행은 “이승엽 감독님이 큰 책임을 지셨고, 코칭스태프도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을 같이해야 하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다. 정상화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그 역할을 해야 하는 것도 우리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이승엽 감독님께 미안한 마음을 잊지 않고 남은 시즌 잘 치르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두산은 조 대행 체제로 다시 시작하며 선수단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이승엽 감독과 함께 박석민 타격코치가 팀을 떠나면서 고토 고지 수석코치가 이날부터 타격코치를 겸임하는 등 1...
다음달 출시 2주년을 맞는 텍스트 기반의 SNS ‘스레드’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라이팅 힙(Writing Hip)’ 흐름을 타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3일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최근 1년간 국내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SNS 애플리케이션(앱)은 스레드로 나타났다.올 4월 스레드의 사용 시간은 6억7300만분으로 전년 동월 7200만분과 비교해 9배 이상(835%) 급증했다. 쇼트폼 플랫폼인 틱톡과 다른 텍스트 기반 플랫폼 엑스는 같은 기간 각각 64%, 25% 늘어났다.국내 이용자도 지난해 4월 273만명에서 지난 4월 609만명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이용자 738만명을 보유한 엑스의 규모를 채 2년이 안 되는 사이에 80% 이상 따라잡은 것이다.와이즈앱·리테일은 “해외에서 주로 각광받던 텍스트 기반 스레드도 국내에서 점점 사용자 수와 사용 시간을 확보해나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부모가 아동학대가 의심돼 자녀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교사 발언을 몰래 녹음했다면 이 발언은 법정에서 증거로 쓸 수 없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이는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서도 쟁점이 된 부분이라 향후 재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아동학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초등학교 교사 A씨의 재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2018년 3학년 담임 교사를 맡던 중 전학생에게 “학교를 안 다니다 온 애 같다” “학습 훈련이 안 돼 있어”라고 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폭언하며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런 발언은 피해 학생의 부모가 아이 가방에 넣은 녹음기에 담겼다. 부모는 이 파일과 녹취록을 검찰과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재판에서 쟁점은 A씨 동의 없이 한 녹음을 증거로 채택할 수 있는지였다. 이 파일은 A씨의 혐의를 증명할 수 있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