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관세전쟁이 시작된 이후 첫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20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밴프에서 열렸다.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관세와 러시아 제재·우크라이나 지원 계획 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미국이 캐나다, 유럽과 입장 차이를 보이는 만큼 공동 의견을 모으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올해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올라온 공식 안건은 세계 경제, 경제 안보와 회복력, 우크라이나의 상황, 금융 범죄, 인공지능(AI) 등 5가지다. 회의에는 주최국 캐나다를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모였다.외신들은 공식 안건에는 없는 ‘미국의 관세 부과’도 주요 논의 사항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재무장관들이 공통적인 무역 문제 해법을 찾는 동시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공개적인 갈등을 피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맞닥뜨리고 있다고 보도했...
‘트럼프발 관세폭탄’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4월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가까이 급감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공개한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4월보다 3.8% 감소한 6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4월을 합산한 기준(238억2000만달러)으로 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줄었다.수출 물량도 소폭 감소했다. 4월에 수출된 자동차는 총 24만6924대로 지난해 4월보다 8.8% 줄었다. 1~4월 수출 물량(92만대)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수출이 주저앉은 영향이 컸다. 자동차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6% 줄어든 2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략 ‘5분의 1’ 토막이 날아갔다.지난달 3일부터 부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5% 품목관세’가 본격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이 미 조지아주에 세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