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행사 “20대 때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순간이 많았습니다. 과분한 사랑도 받았습니다. 그러다 제 과오로 추락과 몰락을 겪었습니다. 가본 적 없는 길이라 어둠 속에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정신적으로 피폐했고 이성적 판단을 내리기 힘들었어요. 극심한 자기혐오에도 시달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판단력 부족으로 여러 실수를 저지른 것 같아요. 아직도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최승현(38)의 목소리가 떨렸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선 그의 얼굴엔 긴장이 역력했다. 그럴 만했다. 최승현의 마지막 언론 인터뷰는 2014년. 그가 주연한 영화 <타짜: 신의 손> 개봉 때였다.최승현이 11년 만에 언론 앞에 섰다. 2017년 마약 투약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고 활동을 중단한 이후 긴 시간 두문불출해온 그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출연했지만 공식 행사에서 그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